-글 : 천경호 / 출판사 : 우리학교
- 교사 일반 추천도서

책 소개

쟤랑 같은 반 하기 싫어요” “왜 이상한 어른들이 많아요?” “남자들이 역차별당하는 거 아니에요?” “엄마 없다고 놀려요…… 교실 속 아이들의 생각과 상황은 천차만별이다. 단순한 질문부터 예상치 못한 말까지, 수많은 이 교사와 아이들 사이를 끊임없이 오간다.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학부모들과 동료 교사들과 나누는 말 또한 빠질 수 없다. 세상과 사회는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고, 다양한 의문과 갈등, 오해와 소통 부재는 학교 안으로, 교실 안으로, 아이들 안으로 끊임없이 침투한다. 그렇기에 교사는 종종 아이들과, 학부모들과, 동료 교사들과 나누는 대화의 숲에서 길을 잃고 만다.

이런 고민을 차근차근 풀어간 대화 기록인 천경호 교사의 첫 번째 책 마음과 마음을 잇는 교사의 말공부는 출간 이후 수많은 교사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주목받은 화제의 책이 되었다. 신간 아이와 세상을 잇는 교사의 말공부첫 번째 말공부에서 한 발 더 나아간다. 교실 너머 더 넓은 세상과 사회에 대한 아이의 질문, 학부모와 동료 교사와 나눈 다채로운 현실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담아내어, 모든 아이가 홀로 당당히 세상으로 나아가는 길을 응원하는 두 번째 말공부 이야기로 자리매김했다. 아이와 더 넓은 세상을 잇고 싶은 모든 동료 교사에게 건네는 온기 가득한 안내서이자 응원가이다.

 

출판사 서평

이제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아이들에게

오늘도 묻습니다

학교와 교실은 매우 다양한 스펙트럼의 아이들이 모인 공간이다. 매일 초등학교 현장에서 아이들과 부대끼며 생활하는 천경호 교사가 아이들과의 대화의 장면 장면을 한 권으로 엮은 책이 바로 전작 마음과 마음을 잇는 교사의 말공부. 이 책 속에 담긴 대화와 단상들은 아이를 이해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기르도록 이끌고, 포기하고 싶어 하는 순간에 손을 잡아 주는 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 교사의 말공부이자 교사의 기본적인 태도에 관한 이야기인 이 책은 단숨에 학교 현장에서 큰 화제가 되었고, 같은 고민을 해 온 교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책의 대화를 접한 학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신간 아이와 세상을 잇는 교사의 말공부첫 번째 말공부에서 더 나아가 더 넓은 세상으로 한 발 내딛었다. 우리의 세상과 사회에 대한 아이의 질문, 학부모와 동료 교사와 나눈 다채로운 현실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담아내어, 모든 아이가 홀로 당당히 세상으로 나아가는 길을 응원하는 두 번째 말공부 이야기.

때론 다른 존재와 마주하는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때론 움츠러든 아이들과 함께 발돋움하며

서로의 마음을 잇고, 아이와 세상을 잇는 다정하고 깊은 대화의 순간들

1열심히 살고 있는 너에게는 전작의 연장선상에서 교사가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교실과 학교의 아이들에 집중했다. 친구 관계, 지각, 수업 방해, 일상 습관을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거꾸로 질문을 던지고, 아이들에게 귀 기울이며 함께 답을 찾아간다. 무엇보다 아이의 마음을 먼저 듣기 위해 고심하며, 어떤 지점이 갈등의 촉발점인지 아이들과 같이 탐색해 나간다. 그 과정에서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살펴보게 하고, 스스로 말과 행동을 풀어내고 아이들이 서로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 아이들의 생각을 궁금해하고, 들어주고, 존중하는 방법 자체가 교실의 해법이자 교사의 기본 태도임을 보여준다. 결국 교실에서 교사는 아이들의 마음과 생각을 알아주는 사람, 이해와 공감의 손길을 내밀고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게 조력하는 사람이라는 점이 밑바탕을 이룬다.

2세상을 꿈꾸는 너에게는 자존감과 가치관 키우기, 생각하기, 꿈꾸기, 일하기, 공부하기의 과정을 아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돌아보았다. 아이들이 매일의 제 생각을 말과 글로 드러내고 표현하고 스스로 들여다볼 기회를 가지는 일의 중요성 또한 보여준다. 이런 과정이 아이들의 정체성을 조금씩 그리고 단단히 채워 나간다. 교실이라는 공간에서 친구와 교사와 함께 살아가는 것은 서로 지켜보고 위로하고 응원하고 격려하는 의미 있는 과정이다. 이것이 학교와 친구의 진정한 쓸모이다. 교사는 이제 곧 교실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갈 아이들의 성장을 준비하고 응원하는 존재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그러기에 교실이란 우주는 너무나 소중하다.

3다르지만 특별한 너에게4아이와 함께하는 당신에게는 이 책이 진정 같이 나누고 싶어 하는 핵심 주제이다. “쟤는 왜 까매요?” “엄마 없다고 놀려요” “남자가 왜 핑크색이에요?” “남자 선생님이라 다행이래요” “왜 안 혼내요?” “그러니까 떼어 놓아야죠…… 이미 교실 안은 사회의 축소판이다. 매해 3월 처음 만나는 교사와 학생이, 교사와 학부모가, 교사와 교사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거기에 다양한 배경, 다양한 시선의 사람들이 하나의 공간에 모여 있기에 갈등을 피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역으로 우리는 아이들의 빛나는 성장을 목도하고 같이 만들어 내기도 한다.

오래전부터 학교는 통합교육, 다문화교육, 양성평등교육, 인권교육 등을 통해 개인문화성별의 차이를 초월해 관용과 다양성에 대한 존중을 가르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왜 학교는 차이를 넘어선 관용과 다양성에 대한 존중을 가르쳐야 할까?

문명이란 무엇보다 공존을 위한 의지다라는 한 철학자의 말을 인용하며, 저자는 어릴 때부터 다양한 차이를 초월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마음을 다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어울려 살아가는 경험이 쌓이고 쌓일 때 비로소 진정한 공존과 존중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학교라는 공간에서 서로 다른 계층과 문화의 또래들이 겪는 오해와 갈등의 산을 하나하나 넘어서는 과정이 그래서 중요하다. ‘나는 너에 대해 잘 모른다. 그래서 알고 싶다라는 마음으로 서로의 마음에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 앞에 바로 사람이 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편견과 혐오, 배제와 분리의 시선은 이제 일부 집단, 일부 지역의 문제가 아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시선 속에서 세상의 갈등과 배제의 부조리를 학습한다. 초등학교 학교 현장에도 남혐-여혐, 특수반-장애인-정상아동의 분리와 오해, 계층격차, 교권침해의 문제는 이미 스며들었다. 성별, 젠더, 인종, 국가, 나이, 종교 등 무수한 차별의 시선, 고정된 성 역할론, 특수아동 등 소수집단에 대한 분리의 시선과 요구, 때로는 교권을 위협하는 학부모의 요구……. 이런 상황에서 교사의 현명한 말과 대화는 어떤 방향이어야 할까? 학부모와는 어떻게 대화해야 할까? 날 선 편견을 보이는 아이들에게 무조건적 명령을 던지는 게 아니라 이해의 시선을 가지게 하려면 교사는 어떻게 대화해야 할까? 교실에서 부딪치는 무수한 도전에 대해 어떻게 차근차근 실타래를 풀어 갈지 풍부한 사례 속에서 같이 해법을 찾아갈 수 있다.

때로는 현실에 맞서고, 때로는 현실의 벽 앞에 숙이는

모든 교사에게,

무엇보다도 우리의 모든 아이에게 건네는 응원가

아이와 세상을 잇는 교사의 말공부속에 담긴 모든 대화 장면은 출간하기에 앞서 저자가 오랜 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동료 교사들에게 공개하고 관심과 공감을 받은 글들이다. 특히 최근에 뜨거운 논쟁과 반응을 보인 글들을 통해 우리의 현실을 재확인하고 정면 돌파하며 우리 아이들과 꿈꾸는 세상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시도했다. 무엇보다 있는 그대로의 교실 이야기, 학교 이야기를 통해 어쩌면 부끄러운 자신의 교실 이야기를 용기 내어 소개한 뜻은 아이들과 진정 나눠야 할 이야기가 무엇인지 찾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학교는 정말 중요하다.

좋은 교사는 아닐지라도, 다만 노력하는 교사가 되고자 하는 꿈을 꾸는 모든 교사에게 보내는 다정한 응원과 용기를 이 책에 다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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