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께서 특수교사를 선택하시게 된 특별한 동기나 목적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여러분처럼 중학생 때 보육원 봉사활동을 많이 갔어요. 보육원 아이들은 만18세가 되면 퇴소를 해야 합니다. 퇴소하는 아이들의 정착금 마련에 도움을 주고 싶어서 용돈을 조금씩 모아 한 아이를 후원한 일 있어요.

몇 년 후 제가 후원하던 아이가 지적장애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때 특수교사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지요. ‘내가 조금 더 관심이 있었다면 조금 더 빨리 발견하고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에 들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 일이 계기가 되어 특수교사가 되었습니다.

특수교사가 하는 일을 말씀해주세요.

눈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 귀가 들리지 않는 청각장애, 지능이 낮아 학습이나 일상생활 에 어려움이 있는 지적장애, 신체장애로 이동이나 움직임에 불편함이 있는 지체장애와 같이 다양한 장애를 가진 학생의 교육을 책임지며 지원하는 일을 하는 직업이 특수교사입니다.

특수교사로 일을 하시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실 때는 언제인가요?

장애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은 아무래도 신체적, 인지적, 정서적 성장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그 변화가 크지 않아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조금씩 바뀌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 그것이 가장 큰 보람이지요.

특수교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5-3=2 법칙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누군가를 오해했다면 세 걸음 뒤로 물러나서 바라봐라. 그러면 그 사람을 이해하게 된다.’라는 뜻이 담겨 있어요. 특수교사를 꿈꾸는 학생들이라면 항상 이 ‘5-3=2 법칙을 마음에 새기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본 기사는 진남중학교 떡잎기자단 한수민, 한효민 학생기자가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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