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생님께서 특수교사를 선택하시게 된 특별한 동기나 목적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여러분처럼 중학생 때 보육원 봉사활동을 많이 갔어요. 보육원 아이들은 만18세가 되면 퇴소를 해야 합니다. 퇴소하는 아이들의 정착금 마련에 도움을 주고 싶어서 용돈을 조금씩 모아 한 아이를 후원한 일 있어요.
몇 년 후 제가 후원하던 아이가 지적장애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때 ‘특수교사’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지요. ‘내가 조금 더 관심이 있었다면 조금 더 빨리 발견하고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에 들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 일이 계기가 되어 특수교사가 되었습니다.
♣ ‘특수교사’가 하는 일을 말씀해주세요.
▸눈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 귀가 들리지 않는 청각장애, 지능이 낮아 학습이나 일상생활 에 어려움이 있는 지적장애, 신체장애로 이동이나 움직임에 불편함이 있는 지체장애와 같이 다양한 장애를 가진 학생의 교육을 책임지며 지원하는 일을 하는 직업이 특수교사입니다.
♣ ‘특수교사’로 일을 하시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실 때는 언제인가요?
▸장애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은 아무래도 신체적, 인지적, 정서적 성장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그 변화가 크지 않아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조금씩 바뀌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 그것이 가장 큰 보람이지요.
♣ 특수교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5-3=2 법칙’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누군가를 오해했다면 세 걸음 뒤로 물러나서 바라봐라. 그러면 그 사람을 이해하게 된다.’라는 뜻이 담겨 있어요. 특수교사를 꿈꾸는 학생들이라면 항상 이 ‘5-3=2 법칙’을 마음에 새기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본 기사는 진남중학교 떡잎기자단 한수민, 한효민 학생기자가 작성한 기사입니다.